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 도빌, 19세기 파리의 부유층에 의해 급성장한 도시라더니 차가 도시로 들어서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도빌 시청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명품점이 고급진 각각의 독립매장으로 줄지어있는 모습입니다. 파리에서 1시간쯤 차로 달렸을 뿐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도시 도빌이 펼쳐집니다. 도심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훌쩍 1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이런 멋진 곳이 자리하고 있다니요. 출장 등으로 짧게 파리에 가신다면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.
오늘은 이곳 도빌을 돌아볼까요?
줄지어 늘어선 고급 명품점들...
요트와 함께 언덕 위 최강 뷰에 자리 잡은 저택들.
생각나실까요? 6070 시대에 빠져들었던 영화 '남과 여' 그 주제곡이 울려 퍼지던 그곳 도빌 바닷가.
1. 밟아보고 싶었던 도빌 바닷가.
여고시절 관람했던 '남과 여' 주인공 남과 여가 우연히 다시 마주쳐 사랑을 싹 틔우며 춤추던 바닷가. 영화보다도 더 유명해진 주제곡이 울려 퍼지던 그 바닷가에 내가 있다. 나의 상상력에 문제가 있었을까? 파리에서 조금 떨어진 소도시의 한적한 조그만 해변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끝도 없이 광활한 바다가 펼쳐질 줄이야... 모래사장도 너무나 넓어 한참을 걸어도 요만큼!! 걷고 또 걷고 여길 저길 봐도 드넓게 펼쳐진 광활함에 폐부 깊숙한 곳까지 뻥~ 뚫리는 느낌이다. 난 폰도 카메라도 배터리가 고갈되어 해변의 까페에 앉아 크레페와 밀크 카페를 마시며 와~~ 너무 좋았다.
2. 부자동네 사람들.
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 보니 아들이 올라와 사람 사는 동네를 가 보잔다. 와우~ 언덕 위의 저택들,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또 다르다. 최고의 뷰 위치 선점한 저택들 사람은 보이지도 않고 한참을 앉아 있으니 귀여운 소년이 농구공을 가지고 나와 벽치기를 한다. 조금 있으니 하얀 은발의 할아버지께서 산책을 나오셨나 보다. 이렇게 고즈녘할 수 가... 그 한가로움에 빠져들고 있는데 저벅저벅 말발굽 소리가 난다. 나이도 지긋한 두 여자 사람이 말을 타고 내려가 해변을 달린다. 멋지다. 난 정리 안된 사진을 부지런히 지우고 호텔들을 찍었다. 주소와 전번 이메일까지. 다시 와서 묵어볼 거라는 일념으로..
3. 따끈따끈 피자.
앗! 그런데 급 출출하다. 역시 내 아들! 하하, 따끈한 피자를 들고 올라오는 아들, 골목 바로 밑에 피자집이 있었다. "한참을 바람을 맞다 먹는 따끈따끈 피자맛! 한 번쯤 경험해 보세요 그런 꿀 맛이 없습니다. 그리고 이렇게 멍 때리기, 참 좋습니다." 다시 바다로 내려간 아들은 보이지도 않고, 난 이렇게 또 한참을 유유자적 망중한을 누렸다. 도빌 그 바닷가에서...
4. 교통편.
- 기차 : 파리 생 나자르 (Paris Saint-Lazare)/도빌, 트루빌 (Deauville, Trouville) 데일리 운행 2시간 소요, 매일 정기적인 왕복 편이 구비되어 있고, 역은 시내 중심부에 있다.
- 도로 : 파리 - 도빌 (Paris - Deauville) : A13/ A29 아미앵 북부 방향 9km
- 해양 : 영국과 연결해주는 배편이 매일 정기 운행한다.
도빌 관광 안내 사무소 (Deauville Tourisme)
112 rue Victor Hugo 14800 Deauville
Tel. : 02 31 14 40 00
Fax : 02 31 88 78 8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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